'영구결번' 박철순·김용수, 잠실 올스타전 합동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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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박철순·김용수, 잠실 올스타전 합동 시구

한스경제 2026-07-11 14:4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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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순. /두산 베어스 제공
박철순. /두산 베어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잠실구장을 상징하는 두산 베어스 박철순과 LG 트윈스 김용수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해 '영구결번' 주인공인 박철순과 김용수가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당시 호흡을 맞췄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동수 서울고등학교 감독이 시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철순은 OB(현 두산)의 창단 멤버이자 구단을 상징하는 에이스 투수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팀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당시 기록한 단일 시즌 22연승은 KBO리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95년에는 수차례의 부상을 극복하고 팀의 2번째 우승을 견인해 '불사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를 인정받아 그의 등번호 21은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김용수는 MBC-LG를 거친 구단 대표 프랜차이즈 투수였다. KBO리그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했고, LG 최초로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990년과 1994년 LG의 우승을 견인했고, 2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통산 3차례 세이브왕을 차지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인 '노송'이라는 별칭과 함께 오랜 시간 잠실 마운드를 지켜왔다.

김경문은 OB의 창단 멤버로 투수 박철순과 호흡을 맞춰 1982년 KBO리그 원년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두산,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거쳐 현재 한화 감독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는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김동수는 LG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1990년대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2차례 우승(1990, 1994년)에 기여했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특히 넓은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통산 202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겸비했다.

한편 올스타전 애국가는 가수 박정현이 맡는다. 그는 2011년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후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을 가르는 에어쇼를 펼치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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