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11일 기존 외국인 투수 맷 매닝, 잭 오러클린의 교체 외국인 투수로 페덱과 47만 3333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키 1m96cm 몸무게 98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페덱은 메이저리그(ML)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했다. ML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성적은 1경기 3이닝 무실점이다.
계약 후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러클린을 영입했을 때부터 모니터링했던 투수다. 우리가 고를 수 있는 투수 중 가장 센 카드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건 선발 투수고, ML에서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를 찾다가 계속 관찰한 페덱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페덱은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스위퍼,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이 중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9마일(약 149km)이다.
이 단장은 페덱에 대해 "구위형보다는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서도 잘 적응할 거라 본다. (ABS 도입 이후) 타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게 하이볼 아닌가, 하이볼을 잘 던지고 잘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활용한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삼성 마운드를 잘 지탱해준 오러클린에 대해선 "본인도 지쳤다는 표현을 했다. 후반기에 경쟁력 있는 싸움을 이어가려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오러클린은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ABL)에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KBO리그까지 쉴 틈 없이 뛰어왔다.
이 단장은 아시아쿼터에 대해서도 "계속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기존 아시아쿼터인) 미야지 유라가 후반기에 잘해주면 땡큐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대체 선수를) 이전부터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지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무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7로 다소 부진하다.
한편,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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