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10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앞을 약 2시간 동안 막아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사무실 진입과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할 경우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현장 시위대와의 대치 끝에 내부 진입은 무산됐다.
A씨는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며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으로 동행한 황 대표도 “이 사람이 체포되거나 조사받을 이유가 없다”며 “출입문을 등지고 서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석한 변호인들은 체육단체의 업무 차질에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선거 물품과 투표용지를 외부 경기장에 장기간 보관한 선거관리위원회에 근본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가 ‘올다르크’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6일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선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다. 올림픽공원과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를 결합한 별칭으로, 일부 시위 참가자와 온라인 이용자들이 A씨의 행동을 상징적으로 평가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다만, 경찰은 당시 행위를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닌 업무방해 가능성이 있는 물리적 출입 저지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당시 출입구를 막은 경위와 체육단체의 진입을 방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사전에 역할을 나눴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형사사건이 80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83건이다. 이 가운데 66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17건은 종결됐다.
혐의별로는 폭행이 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폭행과 상해를 포함한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도 3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투표함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개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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