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 루이스 선제골·데 케텔라에르 동점골…전반부터 팽팽한 공방
쿠르투아 부상 교체 뒤 흔들린 벨기에…메리노, 투입 2분 만에 결승골
스페인, 벨기에 2-1 제압…프랑스와 결승 진출 놓고 4강 맞대결
[포인트경제] 스페인과 벨기에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고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벨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섰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은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라민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로드리와 다니 올모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벨기에를 압박했다.
스페인은 전반 10분 로드리의 슈팅을 시작으로 13분 바에나의 오른발 슈팅, 21분 야말의 왼발 중거리 슈팅까지 연달아 골문을 노렸다. 벨기에는 티보 쿠르투아의 안정적인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방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버텼다.
벨기에는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뒤 제레미 도쿠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를 앞세운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5분 데 케텔라에르가 도쿠의 패스를 받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스페인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파비안 루이스가 벨기에 골문 앞에서 스페인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은 스페인은 전반 30분 마침내 균형을 깼다.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파비안 루이스의 첫 득점이었다.
기세를 올린 스페인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야말은 전반 35분과 40분 연속 왼발 슈팅으로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고, 추가시간에는 파비안 루이스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스페인 수비진 사이에서 헤더로 벨기에의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밀리던 벨기에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고, 데 케텔라에르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거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을 이어갔다. 스페인의 파우 쿠바르시는 경고를 받았고, 카스타뉴와 다니 올모가 충돌로 잠시 치료를 받는 등 긴장감이 계속됐다. 스페인은 점유율과 슈팅에서 우위를 보였고, 벨기에는 뛰어난 집중력과 결정력으로 응수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야말과 올모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벨기에는 쿠르투아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다. 후반 52분 야말의 왼발 슈팅과 53분 올모의 중거리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55분 스페인은 페드리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벨기에 역시 로멜루 루카쿠와 악셀 비첼을 차례로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61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슈팅을 우나이 시몬이 막아냈고, 이어 오야르사발의 결정적인 슈팅은 쿠르투아가 몸을 던져 선방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변수는 찾아왔다. 후반 66분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세네 라멘스가 급히 골문을 지켰다. 스페인은 이후에도 야말과 쿠쿠레야, 파우 쿠바르시를 앞세워 끊임없이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미켈 메리노가 후반 막판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2-1 승리를 이끌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86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단 2분 만에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88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으며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자 스페인의 4강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이었다.
벨기에는 추가시간 루카쿠와 도쿠를 중심으로 마지막 공세를 펼쳤지만 스페인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스페인은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2-1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한 스페인은 야말의 활발한 돌파와 올모의 연계 플레이, 로드리의 중원 장악이 빛났고, 교체 카드로 투입된 메리노가 결정적인 한 방을 책임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벨기에는 데 케텔라에르의 동점골과 쿠르투아의 연이은 선방으로 끝까지 맞섰지만, 주전 골키퍼의 부상과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스페인은 이 승리로 먼저 4강에 오른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