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지난 7월 1일 인천광역시가 38년 만에 행정체제를 개편함에 따라, 새롭게 돛을 올린 ‘서해구’의 민의를 대변할 제10대 서해구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서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는 제9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고선희 의장이다. 분구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는 고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의정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고선희 의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초대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먼저 꺼내 들었다. 행정체제 개편 이후 ‘새출발 의회’라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초기 구정을 안정시키고 구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기틀을 닦는 데 모든 의정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다짐이다.
고 의장이 꼽은 서해구의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행정 개편 초기 안정화와 재정 자립 기반 마련이다. 분구 과정에서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행정적 혼선이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의회 차원의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특히 고 의장은 “분구 초기인 만큼 재정적 리스크 관리와 인프라 구축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라며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도 철저한 견제를 통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감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단구의회 등 인근 지자체와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현재 서해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6명으로 여야 의원이 공존하고 있다. 대립과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고 의장은 당적과 상관없이 ‘구민의 행복과 서해구의 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의장은 “의장은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는 조율자”라며 “원 구성 과정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처럼 향후 의정 활동에서도 상임위원회 중심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겠다”라고 말했다. 갈등보다는 상생과 협치를 통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일하는 의회’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서해구의회의 핵심 슬로건은 ‘새로운 미래! 구민과 함께하는 서해구의회’다. 고 의장은 의회의 존재 이유가 오직 구민에게 있다는 신념으로, 구민들이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해구가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자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복지, 환경, 도시 재생 등 다방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례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장은 40만 서해구민을 향해 “새로운 서해구의 출발선에 함께 서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라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14명의 의원 모두가 가장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으니 의회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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