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에 유리한 판정?…이집트·알제리, '부당 대우'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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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메시에 유리한 판정?…이집트·알제리, '부당 대우' 부글부글

연합뉴스 2026-07-11 08: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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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감독 "메시 상업성 고려해 아르헨에 치우친 판정"…모리뉴 감독도 동조

메시(왼쪽)에게 종아리를 밟힌 뒤 아파하는 알제리 선수 메시(왼쪽)에게 종아리를 밟힌 뒤 아파하는 알제리 선수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프리카 대표팀들이 아르헨티나전 심판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알제리에 이어 이달 이집트 축구협회가 자국 경기 심판들에 대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FIFA에 제소했다.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는 11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국가대표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이집트와 알제리 사례를 거론했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심각한 판정 오류'와 '(심판의) 이중 잣대'가 있었다며 경기를 진행한 프랑스 심판진을 FIFA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하니 아부 리다 이집트 축구협회장은 자국 대표팀의 16강전 탈락을 초래한 판정이 '차별 행위'라며 "프랑스 심판진을 신속하게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서 이들을 남은 대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는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3골을 잇달아 내주고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집트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무스타파 지코가 넣은 골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취소됐다. 후반 막판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가 이집트의 상징 무함마드 살라흐의 유니폼 셔츠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VAR 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치우쳐 있다"며 "메시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대회에 남아 있어야 하고 세계 챔피언이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업적 고려로 이집트팀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집트의 주장에 대해 외국 유명 인사도 동조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이언 라이트는 이집트 편을 들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이 경기 판정에 대해 '대낮의 강도 같은 행위'라고 표현했다.

이집트에 역전승 후 메시를 축하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이집트에 역전승 후 메시를 축하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2026 월드컵 16강 축구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앞서 알제리도 지난달 17일 조별리그 J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심판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FIFA에 심판진을 제소한 바 있다.

알제리는 선제골을 넣은 메시가 자국 수비수와 경합 중 종아리를 밟은 행동에 대한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메시에게 밟힌 알제리 수비수 아이사 만디는 넘어져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심판은 메시에게 파울도 안 주고 특별한 조치 없이 넘어갔다.

이를 두고 메시가 퇴장당할 만한 반칙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시는 이후 두 골을 더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죈 아프리크는 "전문가들은 특혜가 대표팀보다는 개별 선수들에게 더 집중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전설적인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대회 주최 측에서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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