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시즌 중간점검①] 안토넬리가 바꾼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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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시즌 중간점검①] 안토넬리가 바꾼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오토레이싱 2026-07-11 07:4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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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은 예상보다 빠르게 새로운 얼굴을 선두에 세웠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F1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사진=메르세데스 F1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과 막스 페르스타펜의 타이틀 방어, 맥라렌 듀오의 도약이 관심을 모았지만 영국 그랑프리까지 가장 많은 점수를 쌓은 드라이버는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였다.

안토넬리는 179점으로 조지 러셀(154점)을 25점 차로 앞서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은 147점, 샤를 르클레르는 108점으로 뒤를 잇는다. 랜도 노리스(97점), 오스카 피아스트리(82점), 막스 페르스타펜(76점)도 추격권에 남아 있지만 시즌 초반 주도권은 분명 안토넬리에게 있다.

선두의 기반은 중국부터 일본, 마이애미, 캐나다, 모나코까지 이어진 5연승이었다. 서로 다른 서킷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은 단순한 머신 우위를 넘어선다. 예선에서 트랙 포지션을 확보했고, 결선에서는 타이어와 페이스를 관리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변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였다.

조지 러셀이 ‘폴투윈’으로 시즌 두 번째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사진=FIA
조지 러셀이 ‘폴투윈’으로 시즌 두 번째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사진=FIA

안토넬리의 급부상은 메르세데스 내부 구도까지 바꿨다. 러셀은 호주 개막전과 오스트리아에서 우승하며 154점을 확보했다. 어느 한쪽이 보조 역할에 머무는 구조가 아니라 두 드라이버 모두가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체제다. 이는 메르세데스에 강력한 무기지만, 점수 차가 좁혀질수록 전략 우선권을 둘러싼 판단은 까다로워질 수 있다.

페라리는 해밀턴을 중심으로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우승으로 흐름을 바꾼 해밀턴은 안토넬리와의 격차를 32점으로 유지했다. 한 번의 부진으로 멀어질 수도 있지만 두 경기에서 충분히 좁힐 수 있는 차이다. 메르세데스 두 드라이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해밀턴에게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르클레르는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뒤늦게 반격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선두와 71점 차여서 당장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페라리가 회복한 속도를 꾸준한 득점으로 연결한다면 챔피언십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해밀턴과 함께 메르세데스의 점수를 나눠 가져오는 역할이 중요하다.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맥라렌의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아직 우승으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두 드라이버 모두 일정한 포인트를 쌓았으나, 예선과 전략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정상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챔피언십 경쟁에 다시 진입하려면 포디엄을 넘어 연승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페르스타펜의 76점은 올 시즌 가장 예상 밖의 결과다. 개인의 기량보다 레드불의 전반적인 전력 저하가 순위에 반영됐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선두 안토넬리와의 격차가 103점까지 벌어진 만큼 타이틀 방어를 현실로 만들려면 단순한 반등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영국까지의 드라이버즈 판도는 안토넬리의 속도와 러셀의 안정성, 해밀턴의 추격으로 압축된다. 아직 시즌 반환점 전이어서 지금의 순위가 마지막까지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9경기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분명하다.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안토넬리는 더 이상 가능성을 평가받는 기대주가 아니라, 모두가 따라잡아야 할 챔피언십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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