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WRC 타이틀 경쟁 합류한 T. 가츠타, “외면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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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A WRC 타이틀 경쟁 합류한 T. 가츠타, “외면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오토레이싱 2026-07-11 07:3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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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모토 가츠타(토요타)가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시즌 네 번째 포디엄을 기록하며 2026 FIA WRC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2026 FIA WRC 제3전 사파리 랠리에서 우승한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토요타 가주 레이싱
2026 FIA WRC 제3전 사파리 랠리에서 우승한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토요타 가주 레이싱

가츠타는 아크로폴리스 랠리를 앞두고 팀 동료이자 선두인 엘핀 에번스에게 20점 뒤져 있었지만 거친 그래블 랠리를 3위로 마치며 차이를 11점까지 줄였다. 시즌 8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챔피언십 경쟁을 외면할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선 셈이다.

이번 3위는 출발 순서의 불리함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가츠타는 금요일 두 번째로 코스에 들어가 뒤따르던 드라이버보다 노면의 자갈을 더 많이 쓸어내야 했다. 빠른 스테이지 기록을 노리기보다 위험 요소를 피하고 꾸준히 순위를 지키는 운영에 집중했다.

가츠타는 “노면 상태 때문에 기록을 잃을 수밖에 있었지만 초반부터 지나치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매일 세운 목표와 준비가 문제를 피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일부 타이어 박리 현상은 있었지만 스테이지 도중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정도의 큰 손실은 피했다. 아크로폴리스의 거친 노면에서 여러 경쟁자가 펑크와 트러블로 시간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가츠타의 안정적인 운영은 포디엄을 결정한 핵심 요인이었다.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가츠타는 스테이지 최고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지만 필요할 때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가장 빠른 기록은 없었지만 밀어붙여야 할 때 필요한 기록이 나왔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가츠타의 2026시즌은 단순한 꾸준함을 넘어 본격적인 도약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는 3월 사파리 랠리 케냐에서 WRC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크로아티아 랠리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아크로폴리스까지 8라운드에서 2승과 네 차례 포디엄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츠타와 코드라이버 애런 존스턴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7위 안에 든 유일한 랠리1 크루다. 2021년 WRC 최상위 클래스에 풀타임으로 합류한 이후 같은 시점 기준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고 이전 최고 기록보다 70점 많은 성적을 거뒀다.

가츠타는 시즌 시작 전부터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 꾸준한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 우승에만 매달리기보다 매 경기 상위권에서 포인트를 쌓은 전략이 이제 챔피언십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그는 타이틀 경쟁을 의식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보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면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흐름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아직 우승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에번스와의 차이가 11점으로 줄어든 만큼 남은 시즌의 목표가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WRC는 거친 아크로폴리스를 마치고 고속 그래블 랠리로 무대를 옮긴다. 에스토니아 랠리가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핀란드 랠리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진다. 두 대회는 가츠타가 가장 좋아하는 랠리이자 우승을 목표로 삼은 무대다.

다만 선두권 출발 순서에 따른 노면 청소는 다시 변수가 된다. 가츠타는 에번스와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여러 시즌 동안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점을 언급하며 어느 구간에서 밀어붙이고 어느 지점에서 위험을 줄여야 할지 세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츠타는 “에스토니아와 핀란드에서는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싶다”며 “노면을 쓸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더 준비하고 밀어붙일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타카모토 가츠타. 사진=WRC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츠타는 가장 빠른 드라이버는 아니었지만 가장 안정적인 드라이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 시즌 초 세운 꾸준함이라는 목표가 두 차례 우승과 챔피언십 2위로 이어진 가운데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그의 상승세가 실제 타이틀 경쟁으로 확장될지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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