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청소년 어학연수 개편…뉴질랜드 공립학교서 3주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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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청소년 어학연수 개편…뉴질랜드 공립학교서 3주간 진행

연합뉴스 2026-07-11 07: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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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참여…현지 학생들과 어울리고 홈스테이

강화군 청소년 해외문화 체험 및 어학연수 설명회 강화군 청소년 해외문화 체험 및 어학연수 설명회

[인천 강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화=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강화군이 마련한 청소년 해외문화 체험 및 어학연수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출국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사전 설명회를 마친 학생들은 영어권 국가의 공립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게 될 3주간의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언어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1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역 중·고등학생 40명은 오는 14일부터 3주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해외문화 체험 및 어학연수를 떠난다.

강화군은 사업비 3억8천만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현지 공립학교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학교와 연계된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도록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연수는 체류 비용 등을 고려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수준별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인 연수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강화군은 올해부터 연수지를 영어권 국가인 뉴질랜드로 바꾸고 현지 공립학교와 연계한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학교생활을 하고, 학교와 연계된 홈스테이를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 대신 참가 인원을 기존 60명에서 40명으로 줄였다. 학생 1인당 약 950만원의 연수비가 지원되며, 전체 비용의 10%가량은 참가 가정이 부담한다.

학생 선발도 까다롭게 이뤄졌다. 강화군이 각 학교에 추천을 요청했고, 학교 측은 어학 성적과 함께 개별 학생의 인성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시행되는 영어권 공립학교 연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학교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싶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사전 설명회를 마치고 나온 강승모(16)·권세담(16) 군은 "(현지에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고,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많이 해보고 오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장착하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다녀와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며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성호(16) 군은 "홈스테이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말과 글로는 알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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