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조코비치 완파하고 윔블던 결승행…츠베레프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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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조코비치 완파하고 윔블던 결승행…츠베레프와 격돌

연합뉴스 2026-07-11 07:1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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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신네르, 프랑스오픈 챔피언 츠베레프에 10승 4패

조코비치, 25번째 메이저 우승 다음 기회에…와일드카드 '페리 동화' 마침표

결승 오른 신네르 결승 오른 신네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를 완파하고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신네르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39세의 조코비치는 손도 쓰지 못하고 2시간 20분 만에 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츠베레프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서 페리(114위·영국)의 '동화'를 끝냈다. 2시간 14분 만에 3-0(7-6<7-0> 6-2 6-4)으로 물리쳤다.

신네르의 리턴 신네르의 리턴

[EPA=연합뉴스]

이로써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신네르와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츠베레프가 맞붙는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난적'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번 대회는 메이저 우승 횟수를 늘린 절호의 기회다.

츠베레프는 이전까지 윔블던에서 16강을 넘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단숨에 결승까지 질주했다.

조코비치와 인사하는 신네르 조코비치와 인사하는 신네르

[EPA=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결승 4수 끝에 프랑스오픈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해내더니 윔블던의 잔디코트 승부에서도 '혈'이 뚫린 듯 기세를 올린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0승 4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츠베레프를 상대로 최근 14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는 압도적인 승부 양상을 보였다.

다만, 둘은 지금까지 하드코트나 클레이코트에서만 대결했다. 잔디코트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네르는 "진디코트는 공이 빠르다. 날씨도 꽤 더울 텐데, 이건 (츠베레프와 같은) 강서버에게 좋을 것"이라면서 "과거 전적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사이 그는 파리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그게 그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결승 오른 츠베레프 결승 오른 츠베레프

[EPA=연합뉴스]

이어 "츠베레프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치는지, 서브를 얼마나 강하게 넣는지 봤다. 그는 원래도 상대하기 힘든 선수였는데, 지금은 이 자신감 때문에 상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츠베레프는 "나는 계속 집중하고 갈망한다. 더 원한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계속하고 계속 이기고 싶다"며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 또 한 번의 큰 기회가 나를 찾아온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코비치의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25번째 우승은 또다시 미뤄졌다. 24차례 우승한 그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이 부문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페리와 인사하는 츠베레프 페리와 인사하는 츠베레프

[UPI=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적어도 한 번은 더 (윔블던에서) 뛰고 싶다"며 내년 대회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츠베레프와 페리의 경기는 첫 세트에 접전이 펼쳐졌으나 이후 츠베레프의 강력한 서브가 코트를 압도했다.

츠베레프의 서브는 최고 시속 224㎞를 찍었고, 페리는 시속 193㎞ 안팎의 서버를 뿌리는 데 그쳤다.

관중은 시종일관 홈 코트의 페리를 응원했다. 페리는 패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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