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장충동에 신축 빌딩 짓고도 출입 불가… "시공사 유치권 행사와 100억대 전세금 분쟁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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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장충동에 신축 빌딩 짓고도 출입 불가… "시공사 유치권 행사와 100억대 전세금 분쟁까지 설상가상"

메디먼트뉴스 2026-07-11 05:3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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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차가원
이승기, 차가원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서울 장충동에 거액을 들여 건물을 완공하고도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인해 재산권 행사는커녕 발을 들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특히 해당 시공사가 현재 이승기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의 가족 회사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추가 공사비 폭등 대 지체상금 발생"… 완공된 건물 둘러싼 이승기와 피아크건설의 날 선 대립

11일 분양 및 연예업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부촌인 중구 장충동 일대에 지난 2024년 618㎡(약 187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대출금 65억 원을 포함해 총 94억 원 상당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듬해인 2025년 1월 해당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077㎡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 건물을 착공했으며 시공은 차가원 회장 일가의 가족 회사인 피아크건설이 맡았다. 건물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완공돼 이승기가 지난달 소유권 보존 등기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등기 완료의 기쁨도 잠시, 현재 해당 건물은 커다란 펜스로 굳게 둘러싸인 채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이승기 측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시공사인 피아크건설이 공사 잔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치권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승기 측 관계자는 계약서상 남은 잔금은 전체 공사 대금의 10% 미만인데 시공사 측이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정확한 내역 증빙도 없이 엄청난 액수의 추가 공사 대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원래 계약대로라면 작년 12월 31일까지 공사가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수개월간 완공이 지연되면서 시공사가 지불해야 할 지체상금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승기 측은 시공사가 자신들의 공사 지연 책임은 쏙 뺀 채 지난 5월까지만 해도 7억 원 수준이던 추가 공사비를 최근 14억 원까지 무리하게 증액해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현재 살고 있는 자택의 전세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이 신축 건물로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주거지 이동 계획마저 불투명해지자 법원에 건물을 즉시 넘겨달라는 취지의 건물인도단행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소속사 정산금 미지급 소송부터 한남동 빌라 105억 전세금 떼일 위기까지 악재 연속

이승기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건물 공사 분쟁의 배경에 있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측과 무려 세 가지의 대형 법적 분쟁으로 얽혀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24년 차 회장이 이끄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해 왔다. 그러나 소속사 활동 과정에서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정산 누락 사태가 발생하자 이승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100억 원 대가 걸린 전세 보증금 분쟁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승기는 과거 소속사 계약 시점과 맞물려 피아크그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한 하이엔드 고급 빌라 라누보 1차의 차 회장 소유 세대에 보증금 105억 원을 지불하고 전세로 입주했다. 하지만 최근 차 회장 측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이승기에게 전세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승기가 납부한 전세 보증금 105억 원 중 무려 73억 원 가량이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마련된 금액이라는 점이다. 만약 차 회장 측으로부터 전세금을 정상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경우, 이승기는 고스란히 자신의 신용과 자산으로 73억 원에 달하는 대출 원리금을 직접 상환해야 하는 최악의 금융적 위기에 처하게 된다.

믿었던 소속사 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이 전속계약 파탄, 신축 빌딩 유치권 분쟁, 억대 전세금 미반환이라는 최악의 3중고로 돌아온 가운데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연예계와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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