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마지막 올스타 홈런왕'은 한화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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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마지막 올스타 홈런왕'은 한화 강백호

STN스포츠 2026-07-10 22:4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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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서 타격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서 타격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올해를 마지막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올스타 홈런왕 타이틀은 결국 '천재' 강백호(한화)의 품에 안겼다.

강백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퓨쳐스 올스타전 이후 열린 홈런더비 결승에서 오태곤과 함께 올라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태곤(SSG)을 꺾고 우승했다. 강백호는 우승 상금 1천만 원과 삼성 에어드레서(공기청정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더불어 강백호에게 배팅볼을 던져 준 한준수(KIA)도 홈런 메이커상을 차지했다. 또 강백호와 재미있는 경쟁을 해준 준우승자 오태곤도 300만 원의 상금과 부상을 거머쥐며 경미한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오스틴 대신 출전한 타자임이 믿기 힘들 정도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예선 1회전에서는 오태곤, 허인서(한화), 김주원(NC), 문현빈(한화), 강백호, 박준순(두산), 양의지(두산) 김도영(KIA)의 순서로 타석에 섰다. 5아웃제(홈런을 못 치면 아웃)인 예선과 1분의 제한시간 타격을 합친 수에서 첫 주자로 나선 오태곤은 7개를 쳐냈고, 이후 허인서도 똑같은 7개를 때리며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후 등장한 김주원은 2개, 문현빈 4개로 부진했지만 강백호가 7개를 때려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등장한 두산 타자들 중 박준순은 1개에 그쳤고 양의지는 6개로 조금은 아쉬운 갯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홈런 공동선두(27개)의 김도영은 기대를 모았으나 박찬호가 뿌려준 공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며 2개에 그쳤다.

홈런더비 규칙은 결승 2인이 진출하는 것이었으나, 공동선두가 3인으로 치열했다 보니 비거리 순으로 진출자를 가렸다. 145m의 강백호와 140m 오태곤이 허인서를 제치고 진출했고, 7아웃으로 늘어난 결선에서 오태곤은 예선과 같은 7개를 때려냈다.

이어 등장한 강백호는 초반 다소 홈런을 못 쳐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제한시간 1분간 무려 4개를 홈런을 날렸다. 특히 마지막 홈런은 종료 3초를 남기고 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우측 폴대를 기적적으로 강타하며 7개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둘은 30초 서든데스에 돌입했는데, 오태곤은 서든데스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다소 힘이 빠진 타격과 긴장함을 보이며 홈런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선 강백호가 두 번의 시도만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끝내기'로 우승했다.

강백호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을 대표해 같이 나온 두 선수(허인서, 문현빈)가 너무 못해서 책임감을 갖고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오늘 비거리상을 노리긴 했는데 잠실구장 장외를 넘기진 못해서 조금 아쉽다"며 웃었다. 상금의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 방망이를 위해 쓰겠다"며 팀에 공을 돌릴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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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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