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함수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을 마친 뒤 MVP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남부리그 올스타 함수호(20·삼성 라이온즈)가 ‘2026 퓨처스(2군) 올스타전’의 별이 됐다.
함수호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북부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상금 2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한 남부리그는 1000만 원을 수령한다. 파라파라 갸루 댄스를 선보인 엄준현(20·KIA 타이거즈)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에 선정됐다. 감투상에는 강건우(19·한화 이글스), 우수 투수상은 나가 타이세이(27·울산 웨일즈), 우수타자상에는 신재인(19·NC 다이노스)가 뽑혔다. 4명 모두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삼성 함수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함수호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2회말 1사 후 이도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4회말 1사 1루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인 6회말 2사 1루서는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함수호는 올스타전을 마친 뒤 “첫 타석에 좋은 타격이 나왔기 때문에 두, 세 번째 타석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섰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신)재인이도 홈런을 하나 쳤기에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할 것 같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함수호(왼쪽)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뒤 허구연 KBO 총재에게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력에 강점을 보였던 함수호가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야구가 마음대로 쉽게 풀리지 않는다. 올해 퓨처스리그서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홈런, 23타점, 장타율 0.490을 기록했지만, 1군서는 11경기 타율 0.063, 2타점, 장타율 0.063에 그쳐 1군의 벽을 실감했다.
함수호는 1군서 기회를 받기 위해 장점인 타격에 더 많은 신경을 쓰기로 했다. “내 장점인 타격서 형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출전 기회를 잡을 것 같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타격서 강점을 더 살려보려고 한다”며 “태어나서 잠실구장서 처음 홈런을 쳐봤다. 이 손맛을 1군에서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퓨처스리그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1군에 올라간다면 준비 잘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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