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소지섭이 제대로 ‘흑화’했다.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이소은, 기획 스튜디오S, 제작 스튜디오S·판타지오)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된 아빠의 복수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1.6%, 순간 최고 시청률 25.1%를 기록하는 등 20% 벽을 넘어 질주 중이다.
앞선 4회에서는 김부장(소지섭)이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과 함께 실종된 딸 민지(서수민)의 흔적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민지야 살아만 있어. 살아만”이라고 되뇌며 명포항으로 향하는 장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김부장이 명포항을 뒤덮은 폭우 속에서 민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펼쳐진다. 검은 슈트와 장갑, 피가 묻은 얼굴로 빗속에 홀로 선 그는 절박함과 비장함이 뒤섞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개된 장면에서는 거센 비를 맞으며 항구를 헤매는 김부장의 모습과 함께 빨간 컨테이너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도 예고됐다. 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집념과 딸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과연 폭우와 어둠이 뒤덮은 명포항에서 김부장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민지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촬영 현장에서 소지섭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거운 발걸음과 절제된 움직임, 극한 상황에 내몰린 아버지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장면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민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김부장이 자신이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빗속을 헤매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소지섭은 걷고 뛰고 쓰러지는 모든 순간에 딸을 향한 감정을 담아내며 열연을 펼쳤다”라고 당부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5회는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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