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후 신동욱·정희용·박준태·조배숙·주진우·박성훈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장 대표는 유 직무대행을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 대표와 경찰은 모두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장 대표는 "제가 앞서 모두발언하는 것까지 영상을 촬영하고, 언론인은 퇴장한 상태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직무대행에게 우려를 전달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면담은 해야 하고 겸허하게 경청하겠지만, 언론 (출입) 문제는 청사 규정에 따라 여야 똑같은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며 미리 출입이 승인된 국회의원 외에 보좌관과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과 경찰의 대치 상태가 이어지자 결국 장 대표는 철수를 결정했다. 전날 광주경찰청장 항의 방문이 무산된 데 이어 경찰청장 직무대행 면담도 불발된 것이다.
장 대표는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어제에 이어서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찰이 모든 수사권을 가져간다는 게 충격적인 게 아니라 이런 경찰이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수사해 왔다는 게 더 충격"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이런 경찰을 믿고 뭘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우선 대한민국 경찰부터 완전히 뜯어고치고 개혁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셨기 때문에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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