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김나현이(28) 184cm의 독보적인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균 300야드'의 초장타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나현은 8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KLPGA 2026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나현은 공동 2위 그룹인 정인아와 김서윤(이상 8언더파 134타)을 간발의 차인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순탄치 않았다. 폭우와 낙뢰 등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등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거둔 값진 결실이었다.
김나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야구 배트를 잡았으나, 중학생이 되면서 골프채로 바꿔 쥐며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8년 6월 KLPGA 입회 이후 드림투어와 1부 정규투어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약했지만, 유독 우승 복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치러진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에서는 4차 연장까지 가는 피 말리는 혈투 끝에 신지우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실패는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
김나현은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달성해 감격스럽다"며 "지난 10차전 연장전 당시 너무 긴장했던 경험이 오히려 약이 됐다. 덕분에 오늘은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정인아와 김서윤이 공동 2위(최종 합계 8언더파 134타), 김소담과 정지효가 공동 4위(최종 합계 7언더파 135타)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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