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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일 만화·웹툰 문화교류 사절단’이 지난 7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양국의 만화 콘텐츠 기반 지식재산권(IP) 산업 확장 가능성을 살펴보고 공동 성장 모델을 모색했다.
사절단에는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만사모) 대표의원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간사인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오종필 작가를 비롯해 만사모 사무국의 서범강 정책총괄국장 등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지난 6일 일본 의회에서 ‘만화·애니메이션·게임에 관한 의원연맹’(이하 망가의련)과 ‘한·일 의원 문화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 측에서는 망가의련 회장인 후루야 케이지 중의원과 만화가 출신인 아카마츠 켄 참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이 동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 측 의원들은 만화·웹툰 콘텐츠의 불법 해외 유통(해적판)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하며 국제 공조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저작권 보호와 함께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창작 환경 변화에 대응해 창작자 권리와 산업 혁신을 동시 보장하는 생태계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전문인력 교류 확대와 IP 확장성을 높이는 공동 성장 모델 구축에 뜻을 모으고 의원 간 정례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같은 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일본 현지에 설립한 기업 지원센터 ‘KOCCA CKL TOKYO’에서 열린 ‘한·일 만화·웹툰 교류 리셉션’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 및 현지 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기업 간 협력과 공동 제작,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일정 마지막 날인 7일 사절단은 일본 IP 비즈니스의 중심인 카도카와를 방문해 만화·라이트노벨 등 원천 IP를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확장하는 ‘미디어믹스’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을 이끄는 카카오픽코마와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방문해 현지화 전략과 오리지널 IP 확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의 원천 IP 역량과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한 협력 모델 가능성을 다각도로 짚었다.
서영석 의원은 “전통적인 만화 강국인 일본의 탄탄한 원천 IP와 장기 팬덤 형성 경험, 한국의 디지털 제작·유통 시스템과 글로벌 확장 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공동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례적인 교류를 통해 만화·웹툰 산업의 확장을 도모하는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양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작권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공동 보안체계 구축 방안과, 창작자 지원을 위한 교류 등, 문화를 더욱 꽃피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며 국제적 협력 관계를 다졌다”며 “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국내 만화·웹툰의 전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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