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이용휘 기자] 5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6-2027’ 1라운드 대회에서 한슬기의 활약이 당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6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하나카드 하나페이의 유니폼을 입은 한슬기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사카이 아야코(일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대회 1일차에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와 처음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한슬기는 웰컴저축은행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를 9:8(12이닝)로 꺾은 데 이어 2일차에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함께 에스와이의 서현민-권발해를 3이닝 만에 9:2로 제압했다. 특히 3이닝째에 초클루와 한슬기는 하이런 7점을 합작하며 최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3일차 경기에서도 초클루와 4세트에 출전한 한슬기는 하이원리조트의 임성균-전지우를 9:7(5이닝)로 물리쳤으며, 4일차에는 하림의 임완섭-정보윤을 상대로 9:8(3이닝) 승리를 거두며 애버리지 3.000, 하이런 7을 기록했다. 5일차에는 NH농협카드 오태준-김민아를 9:7(7이닝)로 제압하며 5연승을 완성했다.
초클루와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한슬기는 하나카드의 5연승 행진에 힘을 보태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슬기는 2023-2024시즌 에스와이 소속으로 한 차례 PBA 팀리그를 경험했지만, 한 시즌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서 하나카드의 지명을 받아 팀리그 무대로 복귀한 그는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슬기는 "드래프트까지 '혹시 지명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지명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며 "기쁘면서도 '정말 잘해야 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SK렌터카가 해체되면서 방출 선수가 많이 나와 나에게까지 기회가 올지 사실 몰랐다. 하나카드에서 선택해 주셔서 감사했고, 그 기대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 많은 분들이 '좋아졌다', '늘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항상 왜소하고 키가 작아 당구를 잘 치기 어려운 신체 조건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김현우 프로에게 배우면서 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스트로크와 초이스를 바꾸면서 공이 훨씬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한슬기는 "항상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하나카드에서 더욱 성장할 제 모습이 기대된다"고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한슬기가 올 시즌 PBA 팀리그를 어디까지 흔들어 놓을지 당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광명/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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