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피치 공항, 이제 '트럼프 공항'…현직 대통령 이름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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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피치 공항, 이제 '트럼프 공항'…현직 대통령 이름은 처음

이데일리 2026-07-10 15:4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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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팜비치 국제공항’이 ‘트럼프 공항’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공항 명칭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고속도로에 설치된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사진=AFP)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고속도로에 설치된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사진=AFP)


9(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팜비치 공항의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President Donald J. Trump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팜비치 국제공항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표지판과 브랜드, 대외 홍보 자료 등은 단계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에 따라 FAA의 공항 식별 코드도 기존 PBI에서 DJT로 바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공항 코드는 오는 다음달 18일 변경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이날부터 예약 페이지에 새로운 공항 코드인 DJT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 공항에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를 포함해 10여 개 이상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올해 초 공항 이름 변경 법안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FAA의 최종 승인을 거쳐 공식 변경됐다.

공항 측에 따르면 명칭 변경에는 약 550만 달러(약 82억 700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사업비로 275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나머지 비용은 지역 공항국의 운영 예산과 시설 개선 예산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그룹 소유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 원’이 새 이름을 단 공항에 처음 착륙하는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아들이자 거의 매일 이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탑승권에 ‘DJT’라는 이니셜이 표시되는 것을 영원히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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