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월드컵 8강을 앞두고 잉글랜드 전력이 성치 않다. 하필 공수 핵심 자원의 이탈 조짐이 관측됐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노르웨이와 잉글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잉글랜드는 멕시코를 각각 꺾고 올랐다.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잉글랜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비진의 핵심 마크 게히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게히는 지난 멕시코와 16강전 종료 후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현지 복수 매체는 단순 근육 피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고 노르웨이전 출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게히의 상태는 단순 피로가 아닌 햄스트링 염좌로 밝혀졌다.
게히는 본대회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존 스톤스와 에즈리 콘사 조합이 가동됐다. 2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하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가나와 2차전부터 게히와 콘사를 선발 기용했다. 멕시코와 16강전 2실점을 빼면 대체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오히려 노르웨이전에서 센터백 조합을 바꾼다는 게 더 위험 요소가 높았다.
부상 내용은 ‘염좌’로 출전이 아예 불발된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게히가 막아야할 선수는 대회 7골을 넣고 있는 괴물 엘링 홀란이다. 최고의 운동 능력이 갖춘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부상 이슈를 달고 있는 센터백을 선발로 기용하는 건 모험에 가깝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전날 공개 훈련 때 게히의 참가 여부가 노르웨이전 출전에 중요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만일 게히 결장 시 빈자리는 스톤스, 댄 번, 트레보 찰로바가 메울 전망이다.
잉글랜드의 걱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드필더에도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허리 통증을 겪던 데클란 라이스가 하필 감기 몸살에까지 노출됐다. ‘BBC’에 따르면 라이스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이틀 연속 팀 훈련을 거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부터 햄스트링과 허리 통증 등 잔부상에 시달렸던 라이스는 몸살 증상까지 겹치면서 컨디션이 더 악화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라이스의 훈련 제외 이유를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자렐 콴사도 노르웨이전 출전이 불가하다. 과한 태클로 2경기 징계가 확정됐다. 종전 잉글랜드는 미국의 발로선 구제 사례를 빌미로 FIFA 측에 콴사의 ‘집행 유예’를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리스 제임스가 팀 훈련 복귀했다. 조별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제임스는 16강 일정까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이번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돌아왔다. 콴사의 퇴장으로 오른쪽 풀백 가용 인원이 제드 스펜스밖에 없었는데 제임스의 가세로 한결 나아진 상황이다. 물론 경기 감각 유지 여부는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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