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홀딩스, 통합 법무관리 ‘로아이’로 리걸테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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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홀딩스, 통합 법무관리 ‘로아이’로 리걸테크 경쟁

한스경제 2026-07-10 15:1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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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홀딩스
휴맥스홀딩스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법률 AI'라는 한 단어 안에는 사실 3개의 다른 시장이 들어 있다. 판례를 찾는 판사의 AI, 서면을 쓰는 변호사의 AI, 계약을 지키는 기업 법무팀의 AI는 요구 조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각 분야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대형 로펌은 글로벌 리걸테크(법률+기술) 플랫폼을 전 구성원에게 도입했고 사법부는 재판을 돕는 AI 구축에 착수했으며 기업들은 사내 법무에 AI를 들이려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지금의 '리걸테크' 열기는 대부분 로펌과 변호사에 쏠려 있다. 정작 법무 기능을 가진 사실상 모든 기업이 잠재 고객인 '기업 법무' 시장은 아직 비어 있다.

▲휴맥스홀딩스, 기업 법무 넘어 전사 AX로

가장 뒤늦게 주목받는 곳이 기업 법무 영역이다. 계약 검토와 사내 자문, 컴플라이언스, 계약 관리로 이어지는 기업의 업무는 로펌용 도구나 범용 AI를 그대로 쓰기 어렵다. ▲외부로 나가선 안 될 정보 보안 ▲여러 부서에 흩어진 요청의 연계 ▲사람이 최종 승인하는 책임 소재 ▲보안 인증·공급업체 점검 등 까다로운 도입 절차가 걸림돌이다. 성능 좋은 AI 하나로는 풀리지 않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짜야 넘을 수 있다.

휴맥스홀딩스의 통합 법무관리 솔루션 '로아이(Law.ai)'는. 계약서 작성·검토, 사내 법률 챗봇, 계약 전 과정 관리, 법률 지식 자산화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고 AI 분석과 담당자 검토 이력을 모두 기록해 감사·분쟁 시 근거로 쓴다. 

휴맥스홀딩스는 이 방식을 엔터프라이즈 AX(기업 업무의 AI 전환) 브랜드 'AXNEXUS'로 체계화했다. 범용 도구를 그대로 얹는 대신, 각 기업의 업무 흐름과 기존 시스템에 맞춰 AI를 설계해 붙이는 것이 AXNEXUS의 방식이다. 휴맥스홀딩스는 가장 까다로운 법무를 출발점으로 삼아 제조·개발·품질·공급망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태평양, 글로벌 리걸 AI '하비' 전사 도입

로펌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정식으로 글로벌 리걸 AI '하비(Harvey)'를 전 구성원에게 도입했다. 국가 기업간 인수합병과 국제분쟁, 글로벌 규제 대응처럼 대량의 다국어 문서와 각국 법령·판례를 신속히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력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변호사 교차검토 절차로 신뢰성도 확보했다.

▲사법부,대법원 'AI 기반 양형 지원 플랫폼' 구축

사법부에서는 대법원이 2028년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양형 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판사가 사건과 양형 인자를 입력하면 AI가 양형 이유 초안을 쓰고 판결문 초안에서 형량·죄명을 추출해 권고 범위에 맞는지, 빠진 처분은 없는지 검토한다. 대화하듯 입력해 유사 판결문을 찾고 형량을 그래프로 비교하는 기능도 담긴다. 법원 내부 데이터로 별도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검색증강생성(RAG)으로 근거 출처를 함께 제시해 환각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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