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헤지펀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DS자산운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14일 상장 예정인 첫 상품 'DS 코스닥액티브 ETF'를 내세워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 발굴을 통한 알파(초과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DS자산운용 김성훈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첫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고 믿어왔다"며 "기존 액티브 ETF가 베타를 추구했다면 DS는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이 상당 구간 손실을 겪은 점을 언급하며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리서치 능력과 주도주 선발 등 내부 역량을 총동원해 투자자들의 훌륭한 선택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 "차별적 경쟁력 갖춘 성장 기업 집중 투자"
DS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성장해온 중견 자산운용사다. 지난달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5조5000억 원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국내 자산운용사 503곳 가운데 9위, 자산총계는 11위를 기록했다.
현상균 부사장(CIO)은 "기업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가진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우리 운용 철학"이라며 "비상장 단계부터 발굴한 기업을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현 부사장은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 세계 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2조1000억 달러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8% 성장했고, 미국 시장에서도 액티브 ETF의 순유입 비중이 2019년 7%에서 올해 31%로 확대됐다.
그는 "이는 시장이 펀드매니저의 알파 창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핵심 주도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고, 산업 변화에 맞춰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성과에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액티브 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의 의사결정 부담을 덜고,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세 가지 약속도 제시했다.
▲ "코스닥150 밖 40%서 알파 찾는다"
DS 코스닥액티브 ETF는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유지 요건(0.7)을 충족하면서도 코스닥150 지수가 담지 못하는 약 40%의 영역에서 알파를 발굴한다.
예상 포트폴리오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비중을 지수(86.07%)보다 낮은 39.56% 수준으로 가져가고, 1조원 미만 종목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성인 이사(ETF팀)는 종목 비중 결정 방식에 대해 "매니저가 종목별 선호도와 투자 기간에 대한 시그널을 자체 시스템에 입력하면, 유동성과 변동성을 반영해 최종 비중을 산출하는 방식"이라며 "액티브 매니저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비중 결정 리스크를 시스템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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