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3, 유로 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 별 5개 획득. BMW 제공
올해부터 전격 강화된 유로 NCAP 검증 체계는 가상 시나리오에 머물지 않고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사고 대응력을 집중 검사한다. 재해 예방부터 충돌 회피, 충돌 시 탑승객 보호, 사후 인명 구조 유기성까지 차량 안전 전반을 다루는 구조다. 해당 기종은 안전 주행, 충돌 회피, 충돌 보호, 사고 후 안전 등 새로 개편된 4개 부문 전반에서 고른 점수를 얻으며 기준치를 웃돌았다.
주행 보조 영역에서는 탑재된 지능형 제어 장치들의 정밀함이 주목받았다. 유럽 현지 4개국을 잇는 약 2000km 구간의 실전 주행 시험에서 제한속도 인식 장치는 전체 경로의 97% 이상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며 표지판 변동을 잡아냈다. 물리 제어 버튼과 전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비서 간의 유기적인 조작 동선도 감점 요인을 줄였다.
사고 예방을 측정하는 회피 시험에서는 자동 긴급 제동(AEB) 장치와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차량 정차 후 문을 열 때 후방에서 접근하는 이륜차나 자전거를 감지해 위험을 알리는 하차 경고 시스템이 유용한 사양으로 꼽혔다.
차량 파손 시 인체 보호 능력을 평가하는 부문에서도 견고함을 증명했다. 정면 가변 충돌 시 2열의 아동 보호 능력에서 만점을 획득했고 측면 추돌 시에도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앞좌석 중심부에 배치된 센터 에어백은 측면 충격 발생 시 운전자와 동승자 간의 2차 충돌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상해 위험을 낮췄다.
사후 구호 활동의 용이성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매립형 도어 핸들의 내구성이 돋보였다. 강한 충격 이후에도 손잡이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외부 개방이 가능했다. 특히 차량 내 배터리와 전기 계통이 완전히 마비된 극한 상황에서도 기계식 이중 안전 메커니즘을 통해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외부 구조대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해당 기종은 안전성 외에도 디자인과 주행 질감, 효율성을 다각도로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기자단이 선정한 2026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을 동시 석권한 바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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