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교체로 후반기에 승부수를 띄울 조짐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희망했다. 박 감독은 지난 9일 LG 트윈스와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잭 오러클린(호주)과 미야지 유라에 대해 "구단에서 움직이고 있다. 곧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러클린은 호주 출신으로 두 차례 연장 계약을 맺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다만, 6월 이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67로 부진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외국인 투수 교체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3~4명의 후보를 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에서 (새 외국인 투수 후보와) 최종 협상 단계인 듯하다"라며 "오러클린과 동행을 하든지 새 외국인 투수가 올지 올스타 휴식기에는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크리스 페덱이 삼성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거론된다.
아시아쿼터 선수 미야지도 벼랑 끝에 서 있다. 올 시즌 중간 성적표는 33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7에 머무른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에 발목이 잡혀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경기에선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공 3개를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박진만 감독은 "재정비를 거친 뒤 나왔는데 분명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실망스러웠다"며 "구단에서도 여러 방안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실상 교체를 시사했다. 이어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큰 차이가 난다"며 "만일 새 외국인 선수가 후반기에 가세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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