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 달 새 7계단 떨어진 반면, 프랑스는 8강에서 모로코를 꺾고 실시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프랑스 축구대표팀 / 뉴스1,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식 SNS
프랑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최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로 랭킹 포인트 23.11점을 더한 프랑스는 총점 1948.97점을 기록, 아르헨티나(1925.15점)와 스페인(1912.34점)을 앞지르며 3위에서 두 계단을 뛰어 1위에 올랐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스페인도 8강전을 앞두고 있어 순위는 다시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단위 발표 대신 실시간 결과를 반영해 랭킹과 포인트 득실을 곧바로 갱신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8강 이변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대회 기간에만 12계단을 뛰어올라 19위에 자리했고, 16강까지 오른 멕시코도 4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피파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 축구대표팀, 프랑스 축구대표팀 MVP 킬리안 음바페 /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식 SNS
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한 한국의 실시간 피파랭킹은 3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는 30위까지 떨어졌었는데, 이후 한국보다 낮았던 팀들이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포인트를 쌓는 사이 한국은 그대로 머물면서 순위가 한 번 더 밀린 것이다. 월드컵 전 31위였던 노르웨이가 8강 진출과 함께 19위까지 오르고, 코트디부아르(31위)와 캐나다(30위) 등 대회 전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던 팀들이 나란히 한국을 앞질렀다. 조별리그까지는 패배할 경우 포인트가 깎이지만, 토너먼트 단계부터는 패배해도 포인트 손실이 없다는 규정이 이런 격차를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랭킹 하락을 자초한 성적을 냈다. 한국은 25위로 월드컵에 나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황인범이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고 오현규가 후반 결승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내리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공전 패배는 한국보다 랭킹이 크게 낮은 상대에게 당한 데다 월드컵 본선이라는 가중치까지 겹쳐 33.03점이라는 큰 폭의 포인트 손실로 이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홍명보 감독 / 뉴스1
한국의 FIFA 랭킹이 30위권으로 떨어진 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였던 2021년 12월(33위) 이후 4년 반 만이다. 다만 벤투호는 이후 순위가 꾸준히 올라 카타르 월드컵 16강과 함께 20위권대까지 회복했던 반면,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를 거치며 오히려 순위를 30위권 밖으로 후퇴시킨 셈이 됐다.
아시아 내 위치도 흔들렸다. 월드컵 전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제 4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이 한 계단 더 올라 17위로 아시아 1위를 지켰고, 이란이 22위, 호주가 28위로 그 뒤를 잇는다. 아시아 1위 일본과 한국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114.96점까지 벌어졌고, 3위 호주와의 격차도 좁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 뉴스1
10일 기준 실시간 FIFA 랭킹 순위는 1위 프랑스(1948.97점), 2위 아르헨티나(1925.15점), 3위 스페인(1912.34점), 4위 잉글랜드, 5위 포르투갈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6위 브라질, 7위 네덜란드, 8위 모로코, 9위 벨기에가 뒤를 이었고, 16강에서 4계단 오른 멕시코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아 순위는 다시 뒤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로 이변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12계단을 뛰어올라 19위에 자리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7계단 하락하며 32위로 밀려났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7위로 최상위를 지켰고, 이란 22위, 호주 28위, 한국 32위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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