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가도 혹독했다…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 선정 불명예 안은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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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가도 혹독했다…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 선정 불명예 안은 한국 선수

위키트리 2026-07-10 14: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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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일본 언론이 선정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국가 대상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아쉬운 경기력과 더불어 대회 도중 불거진 법적 대응 예고가 축구 팬들의 분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국내외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영우 사진 / 설영우 인스타그램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은 10일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가장 부진한 활약을 펼친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워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설영우가 포함됐다.

매체는 설영우 선정 이유에 대해 "현대적인 사이드백의 정석을 보여주는 설영우는 대표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핵심 선수로서 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의 질은 낮았고 기대는 실망으로, 증오로 변해 버렸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빠진 혼란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치러진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에 한국은 조 3위로 추락하며 다른 조 3위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16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 비록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에 턱걸이로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었으나 당시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지난 5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 뉴스1

국민들의 비난 화살은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을 향했고 그중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부진한 플레이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은 설영우에게 격렬한 비방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다만 '풋볼 채널'은 설영우의 부진에 작용한 전술적 요인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선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측면도 존재한다. 조별리그 동안 오른쪽 윙백, 왼쪽 윙백, 다시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계속 옮겨 다녀야 했고 경기장 내에서의 역할 역시 불명확했다"며 전술적 혼선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망설임 없는 플레이가 설영우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항상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설영우에 대한 국내 축구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결정적인 계기는 남아공전 패배 직후 전해진 강경 대응 예고 때문이었다. 대회 탈락 위기 속에서 나온 다소 성급한 법적 조치 공지가 팬들의 감정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지난달 멕시코 몬테레이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 뉴스1

남아공전이 끝난 직후 설영우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여론에 대응했다. 설영우 측은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관련 게시물 및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악의적인 비방을 포함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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