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등의 이유는 아니었고, 컨디션 관리 차원이었다.
경기 후반 이정후는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그의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09(320타수 9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6월 말까지 MLB 타격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이정후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주춤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4-2로 앞선 6회 초 우익수 대수비로 나섰다.
7회 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등장한 그는 콜로라도 불펜 투수 TJ 슈크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묘기에 가까운 동작으로 받아쳤다. KBO리그에서도 가끔 보여줬던 본능적인 스윙이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5일 콜로라도전 이후 5경기 만에 장타를 때려냈다. 8-2로 앞선 8회말 공격 2사 1루에서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2로 이겼다.
마침 이날은 이정후의 친구이자 매제인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MLB에 데뷔한 날이었다. 고우석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역대 30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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