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등판 발판 마련"…美 현지 매체가 평가한 고우석 '빅리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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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등판 발판 마련"…美 현지 매체가 평가한 고우석 '빅리그 데뷔전'

일간스포츠 2026-07-10 12:5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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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고우석. [AP=연합뉴스]
고우석 파이팅. 연합뉴스
'불굴의 의지' 고우석(28)이 마침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빅리그 첫 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는 고우석의 데뷔전 활약을 홈런을 허용한 게 흠이지만, 전체적인 투구는 크게 나쁘지 않게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2-4로 끌려가던 9회 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이후 MLB 진출을 선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고우석이 한국인 통산 30번째 빅리거가 되는 순간이었다. 투수로는 16번째.

고우석은 네 타자를 상대했다. 첫 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상대해 초구에 시속 93.6마일(150.6㎞) 패스트볼을 던진 고우석은 4구 승부 끝에 스플리터로 1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패트릭 베일리에게 2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스티븐 콴에게는 10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으며 MLB 첫 삼진을 신고했고, 트래비스 바자나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트윈스 데일리는 '데뷔는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좋지 않게 시작됐다'면서도 '이후 안정을 찾았고, 스티븐 콴과 10구 승부 끝에 MLB 첫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또 '원했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첫 MLB 탈삼진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며 다음 등판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고우석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땅을 밟은 고우석은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적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LG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AAA)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되며 마침내 빅리그 데뷔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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