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양사 협력이 드디어 실제 사업 모델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가 밝힌 소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세계적인 해양 기상정보 기업 웨더뉴스가 AI 기반 항로 최적화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일본 지바시 웨더뉴스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 웨더뉴스 대표가 각각 자리했다.
협력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실증 테스트에서 웨더뉴스의 기상 데이터를 접목한 AI 항로 최적화 솔루션이 최소 3%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발판 삼아 정식 계약 체결과 상용화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협력은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된다. 두 회사 기술을 결합한 AI 항로 최적화 솔루션 'OSR-OW'(Optimum Ship Routeing X OceanWise)의 국내 첫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전개한다. 여기에 선박 운항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협업 범위도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적용 편의성이다. 별도의 장비나 프로그램을 새로 깔 필요 없이, 기존에 두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던 선박이라면 바로 적용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발판으로 양사는 현재 서비스 중인 약 8,00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료비 절감과 환경규제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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