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연구진이 손잡고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노화에 따른 뇌 건강 변화와 인지 저하를 예측하는 대규모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산하 연구센터인 뉴로스케이프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협력해 'TAH-DA'(Neuroscape Technology for Aging Health - Digital Approaches) 종단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의 웨어러블 기술을 이용해 1년간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인지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2026년 초부터 북미 전역에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40대부터 80대까지 10년 단위 연령대별로 각 200명의 성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1년간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탭 A9을 제공받는다.
참가자들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심박수, 심전도(ECG), 혈압, 혈중 산소 농도, 체성분(BIA) 등 포괄적인 건강 지표를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 기록하게 된다. 걸음 수와 같은 일일 활동량과 피부 온도 변화도 추적 대상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갤럭시 탭을 이용해 인지 능력 자가 평가 및 뉴로스케이프가 개발한 디지털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호아킨 앙게라 뉴로스케이프 연구원은 "풍부한 데이터셋을 통해 어떤 생체 측정 지표가 인지 평가와 연관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생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인간의 인지를 연구하는 현대적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의 개방형 혁신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차세대 디지털 헬스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하는 전략 프로그램이다.
애덤 가잘리 뉴로스케이프 총괄 디렉터는 "이번 학계-산업 파트너십은 우리가 시도한 가장 기술적으로 야심 찬 원격 임상시험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빈 라자 삼성리서치아메리카 디지털 헬스 담당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의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인지 저하의 행동적, 생리적 예측 변수를 식별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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