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절친 맞대결 성사…무호바·노스코바, 생애 첫 윔블던 우승 도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체코 절친 맞대결 성사…무호바·노스코바, 생애 첫 윔블던 우승 도전

이데일리 2026-07-10 11:26:0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롤리나 무호바(세계랭킹 9위)와 린다 노스코바(12위·이상 체코)가 우정을 잠시 접어두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420만 파운드)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카롤리나 무호바.(사진=AFPBBNews)
카롤리나 무호바.(사진=AFPBBNews)


무호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메이저 2승의 코코 고프(미국·7위)를 2-1(2-6 6-1 7-6<12-10>)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무호바는 33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서 두 시간이 넘는 접전을 치른 끝에 매치포인트까지 한 차례 살려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노스코바가 마르타 코스튜카(13위·우크라이나)를 2-0(6-4 6-4)으로 완파하며 생애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시간은 79분에 불과했다.

두 선수는 수년째 친분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다. 코트 밖에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복식조로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노스코바는 “무호바는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라며 “첫 메이저 결승을 그와 함께 치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9세의 무호바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윔블던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는 이강 시비옹테크(폴란드·3위)에게 풀세트 끝에 패해 준우승했고, 2021년 호주오픈과 2023·2024년 US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특히 윔블던에서는 이번 대회 전까지 최근 네 차례 연속 1회전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2022년에는 의사들로부터 선수 생활을 접는 것도 고려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오른쪽 손목 수술로 10개월 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잔디 알레르기로 지금도 약과 스프레이, 안약을 사용하고 있지만 무호바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윔블던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이고, 센터코트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린다 노스코바.(사진=AFPBBNews)
린다 노스코바.(사진=AFPBBNews)


21세 노스코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처음 윔블던 본선에 출전한 그는 올해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르며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2018년 옐레나 오스타펜코 이후 가장 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자인 노스코바는 최근 2년간 여자테니스투어(WTA) 투어 잔디 코트 최다승을 기록했고, 윔블던 직전 열린 베를린 오픈에서는 생애 첫 잔디 코트 우승도 차지했다.

그는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메이저 결승에 오른 것도 그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으로 체코 여자 테니스는 또 한 번 윔블던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게 됐다.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에 이어 최근 4년간 3회 체코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노스코바는 “어린 시절 우승아이었던 페트라 크비토바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했고, 무호바 역시 “어릴 때 선배들의 활약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사진=AFPBBNews)
노바크 조코비치.(사진=AFPBBNews)


11일 열리는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사상 최초 메이저 단식 2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8위)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는 신네르를 풀세트 끝에 꺾으며 상대전적 5연패를 끊었지만, 이번에는 8강전에서 5시간 혈투를 치른 뒤라 체력 회복이 최대 변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때는 시즌 첫 메이저였고 충분한 휴식과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면서 “메이저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헀다.

신네르는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뒤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경험이 풍부하고 이 대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라며 “다시 맞붙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14위 아서 페리(영국)가 와일드카드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페리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활약으로 다음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도 최소 36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가 역시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 무대다. 그는 윔블던에 9차례 출전하는 동안 한 번도 16강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츠베레프는 “관중의 99%가 페리를 응원할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분위기를 오히려 즐긴다”고 말했다.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