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폴더블 히든카드는 ‘AI 신뢰성’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성 차세대 폴더블 히든카드는 ‘AI 신뢰성’

투데이신문 2026-07-10 11:08:15 신고

3줄요약
 ‘갤럭시 언팩 2026’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br>
‘갤럭시 언팩 2026’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삼성전자가 ‘폴더블 원조’의 자존심을 건다.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과 AI를 앞세운 차세대 모바일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진입을 앞두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목되는 부분은 ‘새로운 형태’가 실제 제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다. 초청장은 티켓을 뜯어낸 듯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분리된 틈 사이로 상자가 열리고 별 모양 아이콘이 떠오르는 연출을 담았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존과 다른 폴더블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는 장치로 해석하고 있다. 세로 길이를 줄이고 가로 활용성을 높인 새로운 폼팩터가 공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플립8’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가 해외 IT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폴더블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는 ‘폴드’ 시리즈의 세분화다. 기존 Z폴드 시리즈를 잇는 일반형 모델과 성능을 강화한 울트라 모델을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Z폴드8은 기존 폴더블의 단점으로 꼽혔던 좁고 긴 화면 비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렌더링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외부 화면에 5.5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16:10 화면비를 적용하고, 내부 화면은 7.6인치 QHD+ 패널과 4:3 비율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펼쳤을 때 가로 활용성을 높여 영상 시청과 문서 작업 등 대화면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휴대성 개선도 기대를 모은다. 약 200~201g 수준의 무게와 펼쳤을 때 4.5㎜, 접었을 때 9.7㎜ 두께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주도하는 초슬림 폴더블 경쟁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Z폴드8울트라는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외관은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기존 4400mAh에서 5000mAh로 확대하고, 충전 속도 역시 25W에서 45W로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센서와 망원·초광각 조합을 유지하면서 촬영 성능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8은 디자인 변화보다 배터리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선에 무게를 두고, 4300mAh 배터리와 25W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지역별 차등 적용이 예상된다.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600을, 다른 시장에서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는 12GB LPDDR5X 램을 기반으로 하며, 저장 공간은 256GB부터 최대 1TB까지 제공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화면 비율과 휴대성을 개선한 폴더블을 선보이더라도 결국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디스플레이 완성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순천향대학교 문대규 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기능보다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 완성도”라며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화면 중앙에 생기는 크리즈다. 애플 역시 이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이 크리즈를 얼마나 개선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이번 언팩에서 삼성이 가장 먼저 꺼내 든 화두는 AI였다.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가장 중요한 AI는 가장 똑똑한 AI가 아니라,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며 개인화 AI 시대를 선언했다. 그는 기술의 혁신은 가장 뛰어난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때 완성되며, AI 역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의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드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AI 경쟁은 더 뛰어난 모델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맥락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좋은 경험은 가장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를 가장 잘 아는 기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갤럭시 생태계를 AI 경쟁력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워치, TV,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기가 연결될수록 사용자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폴더블과 스마트 글래스 같은 새로운 폼팩터가 AI 경험의 접점을 넓혀줄 것이라며, 여러 기기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될 때 개인화 AI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하고, 삼성 녹스(Knox)와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을 기반으로 개인 데이터를 기기 안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노 사장은 “다음 시대를 여는 질문은 누가 가장 똑똑한 AI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이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느냐”라며 언팩에서 한층 진화한 AI 경험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AI가 스마트폰 경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도 AI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제는 카메라나 프로세서 성능뿐 아니라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했는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폴더블이 일반 스마트폰보다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폴더블은 화면이 넓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해 AI 기능을 동시에 여러 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며 “회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메일을 작성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면서 AI 검색을 병행하는 등 활용성이 일반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언팩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삼성이 새로운 제품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리더십을 다시 한번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애플의 진입은 시장 확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삼성으로서는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기는 이전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교수는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형태를 고려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면 삼성의 점유율은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시장 자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은 이미 가로형과 세로형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이번 갤럭시 언팩은 새로운 폼팩터와 개인화 AI를 결합한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노태문 사장이 기고문에서 던진 화두인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이번 언팩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노 사장은 “열린 마음으로, 책임 있는 자세로,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손안에 있는 기기에서부터. 그 다음 장(章)을, 갤럭시 언팩에서 함께 열겠습니다”라며 새로운 갤럭시 AI 시대의 시작을 예고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