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우승으로 제조사 챔피언십을 리드하는 토요타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12일 인터라고스에서 개최되는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제4전 상파울루 6시간은 BMW가 추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페라리와 지난해 우승팀 캐딜락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8라운드로 구성된 올 시즌의 반환점이자 유럽 밖에서 치르는 첫 라운드다.
인터라고스는 길이 4.309km로 올 시즌 WEC 일정 가운데 가장 짧다. 고저차가 있는 반시계 방향 코스에 15개 코너가 이어지며 짧은 랩으로 인해 하이퍼카와 LMGT3가 뒤섞이는 트래픽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예선 순위와 추월 판단, 피트 스톱 시점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는 지난달 르망 24시에서 시즌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마이크 콘웨이, 고바야시 가무이, 닉 더브리스가 함께한 #7호차가 후방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고, #8호차도 3위에 올라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토요타는 르망 통산 6승과 함께 제조사 챔피언십을 이끌고 있다. 현재 132점으로 BMW에 36점 앞서 있고 지금까지 인터라고스에서 열린 WEC 경기에서도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르망에서 확보한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다.
BMW는 가장 강력한 추격 세력이다. 르네 라스트, 로빈 프라인스, 셸던 판 데르 린데가 스파 6시간 우승에 이어 르망 2위를 해 두 경기 연속 포디엄에 올랐다. 제조사 순위에서도 96점으로 토요타를 추격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페라리는 반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페라리는 제조사 순위 3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토요타와의 차이가 70포인트까지 벌어진 만큼 시즌 반환점인 상파울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캐딜락도 우승 경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인터라고스에서 브랜드의 WEC 첫 종합 우승과 원투 피니시를 달성한 만큼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 당시 우승을 경험한 윌 스티븐스와 노먼 나토는 올 시즌 첫 포디엄을 목표로 상파울루에 나선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는 이번 대회가 데뷔 시즌의 또 다른 시험대다. 시즌 첫 비유럽 원정인 만큼 경기력뿐 아니라 장거리 수송과 현장 운영 체계를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팀은 르망에서 처음 선보인 붉은색과 마그마 오렌지 조합의 리버리를 #17호차와 #19호차 GMR-001 하이퍼카에 그대로 적용한다.
이번 대회에는 하이퍼카 17대와 LMGT3 18대 등 총 35대가 출전한다. 10일 두 차례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1일 연습주행 3회차와 예선, 하이퍼폴이 진행된다. 6시간 동안 펼쳐지는 결선은 12일 오전 11시 30분 현지시간, 국내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연습주행부터 예선과 하이퍼폴, 결선까지 모든 세션은 WEC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 FIAWEC+를 통해 생중계되며 온보드 영상과 실시간 타이밍 정보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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