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두나무가 서울시와 손잡고 청년 세대를 겨냥한 금융교육 사업에 나선다. 단순히 코인 투자법을 알려주는 수준이 아니라, 자산을 어떻게 모으고 지키는지부터 다루는 종합 금융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두나무와 서울시는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들의 경제·금융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와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서울에 몰려있는 청년 인구가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인 2025년 6월 발표한 청년 통계를 보면, 만 19~39세 청년은 약 286만 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 서울로 유입되는 청년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취직(46.4%)과 학업(15.2%)이 가장 많이 꼽혔다. 문제는 이렇게 서울에 정착한 청년들이 대부분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두 기관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두나무가 쌓아온 디지털자산·금융 교육 노하우와 서울시가 갖춘 청년정책 인프라를 결합하기로 했다. 목표는 투자 정보 전달을 넘어 자산 형성 방법, 금융사기를 피하는 법, 씀씀이를 관리하는 습관, 앞으로 달라질 금융 환경에 대한 이해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나왔다. 8월 중 서울 시내 청년센터에서 강의형 프로그램 '업클래스'가 열린다. 커리큘럼은 비트코인·블록체인의 기본 개념부터 디지털자산 관련 사기를 피하는 요령, 다양한 투자 방식,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같은 최신 흐름까지 아우른다.
뒤이어 퀴즈 형식의 참여형 행사인 '(가칭) 청년 금융 골든벨'도 준비된다. 미리 신청한 청년뿐 아니라 현장을 찾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제는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상식부터 조심해야 할 금융 이슈, AI가 바꿔놓을 경제 환경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윤선주 CBIO는 청년기에 형성된 올바른 금융 가치관이 평생의 자산 형성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업클래스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복잡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디지털 금융 분야가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영역인 만큼 올바른 이해와 건전한 금융습관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청년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업클래스 청년' 투어를 진행해 누적 2700명의 청년에게 디지털자산 시장과 관련 진로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업클래스'는 업비트(Upbit)와 클래스(Class)를 합친 이름으로, 두나무가 2022년 5월부터 운영해온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발전시켜 2025년 5월 정식으로 선보인 전 세대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브랜드다. 청소년용 '업클래스 주니어', 청년용 '업클래스 청년', 50대 이상을 위한 '업클래스 시니어' 등으로 세분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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