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최근 저속노화 열풍과 ‘올레샷’ 다이어트 유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캡슐·스틱형 올리브유에 대해 시중 유통 14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이 중 12개 제품은 온라인몰에 표시된 산도 정보가 실제 제품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이버·쿠팡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캡슐형 7개, 스틱형 7개 등 총 14개 제품을 선정해 지방·지방산·식물스테롤 함량, 산가·요오드가·과산화물가 등 신선도 지표, 중금속·산화방지제 함유 여부, 표시·광고 실태, 가격 등을 시험·평가했다.
◆안전성·품질은 전 제품 적합
시험 결과 14개 제품 모두 유지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가(0.3~1.1, 기준 2.0 이하), 요오드가(77.1~82.4g/100g, 기준 75~94g/100g), 과산화물가(6.0~16.0meq/kg, 기준 20meq/kg 이하) 등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산화를 촉진하는 철·구리 등 금속과 납·카드뮴 등 중금속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 이내였고, 부틸히드록시아니솔 등 산화방지제 4종도 모두 불검출됐다.
지방산 함량도 국제식품규격(CODEX) 기준을 충족했다.
14개 제품의 불포화지방은 84~88%, 포화지방은 12~16% 수준이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총지방산의 73~81%를 차지해 CODEX 최소 기준(53%)을 웃돌았다.
◆온라인몰 표시·광고는 문제 다수
반면 표시·광고 실태에서는 개선할 점이 여러가지 확인됐다.
▲산도의 경우 14개 중 12개 제품이 온라인몰에 낮은 산도를 강조해 표시했지만, 실제 시험 결과 표시값 대비 128~311%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리브유가 저장 기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자연 상승하는 반면, 기존 표시치는 수입 원료 단계의 수치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산도 표시·광고 시 이것이 원료 기준임을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그림)온라인몰 산도 표시·광고 예
(표)식물성유지 지방산 조성 비교

▲폴리페놀(올레아신·올레오칸탈) 함량을 표시한 4개 제품 중에서는 1개 제품(㈜뉴트리케이)이 광고값보다 낮게 측정돼 품질관리 및 표시 개선이 권고됐다.
▲영양성분 표시에서도 3개 제품이 유지에 실제로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C’, ‘탄수화물 0g’ 등을 강조 표시해 자율 개선이 권고됐고, ㈜이야이야앤프렌즈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이 표시값 대비 123%로 허용 오차범위(120% 미만)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에이치스 제품은 영양성분이 아예 표시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지적을 받은 업체들은 모두 온라인몰 표시 개선 및 품질관리 계획을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유형별로 최대 6배 차이
가격 면에서는 1g(mL) 기준으로 캡슐형이 263원~683원, 스틱형이 29원~178원으로 캡슐형이 스틱형보다 비쌌다.
1회 섭취량(캡슐형 1~2g, 스틱형 8~12g·mL) 기준으로는 캡슐형이 263원~1,093원, 스틱형이 348원~2,133원으로 제품 간 최대 6배 차이가 났다.
캡슐 원재료의 경우 7개 캡슐형 제품 중 1개(리쥬엑스)는 동물성 젤라틴을, 나머지 6개는 식물성 변성전분을 사용했다.
‘비건’을 표방한 3개 제품은 모두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관련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램)개선이 필요한 온라인 표시·광고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1g당 9㎉의 열량을 내는 고열량 식품인 만큼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며, 과다 섭취 시 복통·구역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소비자24)를 통해 다양한 식품의 품질·안전성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품질 및 안전성시험 평가’ 개요,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품질 및 안전성시험 평가’ 결과, ▲구매 및 섭취 가이드, ▲종합결과표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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