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율·국제컨벤션 의무도입 삭제…대금 분할납부 일정 협의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가 10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상암동 1645번지인 F1 필지와 1646번지인 F2 필지다.
합산 면적은 3만7천여㎡, 용지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인 9천241억원이다.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월 10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한다.
랜드마크 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20여년간 6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개발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
지정용도 비율은 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완화하고, 기존 30% 이상이었던 주거비율은 아예 삭제했다.
국제컨벤션 의무도입 기준과 용도별 최소비율 기준도 삭제해 자율성을 높였다.
이곳은 중심상업지역으로 기본 용적률이 1천%이며, 혁신디자인·친환경 성능·관광숙박시설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공급조건도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와 납부 일정, 납부 금액 등을 서울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 특약을 신설해 금융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제3자 양도제한 기간은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다.
시는 이번 공급공고로 DMC의 산업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미래형 랜드마크 건설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개발이 본격화하면 DMC가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산업을 유치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DMC 랜드마크 용지는 미래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무대"라며 "상암을 서북권의 중심을 넘어 일과 삶,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Global TOP 3 서울'의 미래 경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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