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8회에서는 ‘혐오를 부르는 차별’을 주제로 일상 속 차별이 남긴 상처와 혐오, 이를 극복하는 현실적인 해법을 함께 이야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김지민은 “교수님은 살면서 차별받아 보신 적 있느냐”고 묻고, 이호선은 “왜 없겠냐. 우리 엄마 이야기만 해도 할 말이 정말 많다”며 어린 시절 경험담을 꺼낸다.
이호선은 “오빠는 몸이 약했고, 나는 반대로 몸이 너무 건강했다”며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는 집이 많았고 우리 집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한다. 이어 “어느 날 냉장고가 있던 옆집에서 한여름에 먹으라며 얼음을 줬는데, 엄마가 오빠 오면 주겠다며 장롱 위에 올려뒀다. 나중에 보니 거품이 부글부글 생겨 있었다”며 “너무 억울해서 그 물을 내가 다 마셨다가 결국 배탈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지민 역시 막내 남동생 때문에 느꼈던 서운함을 고백한다. 그는 “우리 집 막내가 아들이어서 내가 받던 예쁨을 남동생이 다 가져갔다”며 “할머니가 노인정에서 새우과자를 휴지에 싸 오시면 남동생에게 주겠다고 하셨고, 나는 받지 못했다. 그게 그렇게 섭섭했다”고 털어놓는다.
김지민의 이야기를 들은 이호선은 “나 또 생각난 거 있어!”라며 잊고 있던 차별의 기억을 연이어 꺼내놓는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경험에 깊이 공감하며 웃음과 분노를 오가는 현실 토크를 이어가 현장을 달궜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차별의 기억을 두 사람이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낸다”며 “웃으며 공감하는 사이 가족 안에서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오전 10시.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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