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애플, 中 CXMT 메모리 테스트 착수. 美 정부 사실상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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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애플, 中 CXMT 메모리 테스트 착수. 美 정부 사실상 묵인

M투데이 2026-07-10 07:4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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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산 DRAM 도입을 기시화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산 DRAM 도입을 기시화하고 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산 DRAM 도입을 기시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제품에 대한 공급망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공급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국영 DRAM 업체인 CXMT의 메모리 칩에 대한 품질 및 공급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DRAM 생산업체로, 현재 미국 국방부가 지정한 '1260H 중국 군사기업 목록'에 포함된 기업이다.

공급업체 인증은 향후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기술적 검증 절차로, 즉각적인 구매 계약과는 별개의 과정이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궁지에 몰린 애플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존 공급망을 대신하는 다른 루트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CXMT는 전 세계 DRAM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허페이. 상하이. 베이징 공장 증설을 통해 2028년에는 점유율이 1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XMT는 현재 미국 국방부의 1260H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만, 미국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는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 1260H 지정은 미 국방부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수준이지만, 엔티티 리스트에 오를 경우 미국 기업들의 거래에는 훨씬 강력한 수출 규제가 적용된다.

블룸버그는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 한해 중국산 메모리와 자체 설계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미국 정부가 이를 사실상 용인하면서 CXMT 테스트도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지난 2022년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협력을 추진했다가 미국 정부의 반대로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 YMTC는 이후 엔티티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애플과의 거래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CXMT 메모리 공급 역시 미국 정부가 CXMT를 향후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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