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몽탄’ 확산시키자”…한·몽 경제협력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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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몽탄’ 확산시키자”…한·몽 경제협력 청사진 제시

경기일보 2026-07-09 23:1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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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이른바 ‘몽탄’을 제시했다. 한국 유통기업과 몽골 기업의 상생 사례를 핵심광물과 인공지능(AI), 금융 등 미래 산업으로 확산시키자는 구상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외연을 한층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울란바타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울란바타르를 한국의 동탄 신도시와 몽골을 합친 ‘몽탄’으로 부른다는 점을 소개하며 “이 정도로 울란바타르에서는 한국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한국 화장품은 몽골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 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성장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같은 인프라 확대, 인력 양성, 기술 교류가 뒷받침된다면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K-소비재를 넘어 금융과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날 체결한 유통·물류 협력 양해각서(MOU)가 이러한 상생 모델을 확장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구리와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자본·물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문을 연 희소금속협력센터와 양국 정부의 희소금속위원회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의 장벽이 낮아지면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국립지질조사소의 핵심광물 공동연구 협력, 남양유업과 몽골 막시무스유통의 100억원 규모 K-푸드 수출 협력 등 모두 21건의 민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대한민국의 제조 역량과 기술혁신 역량과 결합해 공동생산과 지역 공급망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 금융,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SK 이형희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한국 기업인과 몽골 주요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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