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의혹’ 자생한방병원 압수수색···병원 측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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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의혹’ 자생한방병원 압수수색···병원 측은 “사실 아냐”

투데이코리아 2026-07-09 21:44:51 신고

▲ 자생한방병원 전경. 사진=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 전경. 사진= 자생한방병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경찰이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혐의를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수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들이 자생한방병원을 공장에서 제조한 한약을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해 수백억원대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보험사들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장, 원외탕전실 대표 등 23명이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조직적인 보험금 편취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자별 처방 내용과 외부 약 제조 시설인 원외탕전실 제조 기록이 일치하는지와 비슷한 처방이 대량반으로 반복됐는지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측은 보험사들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란 입장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한약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 병력, 진단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당사는 관련 법령과 의료기준에 따라 환자 개인별 처방전에 근거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으며, 모든 조제는 환자별 처방 내용에 맞춰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보험사들이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문제 삼아 고소를 이어가는 것은 고소권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정상적인 진료를 위축시키고 환자의 진료 선택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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