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국무총리 주재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된 신규 특구 사업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안동시·포항시·칠곡군과 특구사업자, 주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의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의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의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690억원 규모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2019년), 안동 산업용 대마(2020년), 김천 스마트그린물류(2021년),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2022년), 의성 세포배양식품(2022년) 등 5개 특구에 이어 모두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경북이 확보하면서 규제혁신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안동 산업용 대마 특구는 기존 CBD(칸나비디올) 중심 실증을 넘어 CBG·CBC·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의약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8개 기업이 296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 개발과 의료용 대마 산업화를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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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번 특구를 통해 국산 대마 신품종 개발부터 스마트팜 재배단지,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 완제의약품 CDMO 생산시설까지 구축하며 의료용 대마 산업의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 전기추진선박 특구에는 11개 기업이 197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포항 연안에서 실증 운항을 실시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인증체계 구축, 제도 개선까지 추진한다.
또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해 국제 기준에 맞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칠곡 모듈형 LSV(Low Speed Vehicle) 특구에는 13개 기업이 참여해 197억원을 투자한다. 최고 시속 40㎞ 이하의 친환경 전기차를 기반으로 관광·물류·산업·장애인 이동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모듈형 차량을 개발하고 안전기준 마련과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미국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CU-ICAR)와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500) 적합성을 검증하고, 현지 주거 커뮤니티에서 실제 운행 실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특구 참여 기업들도 사업화 의지를 밝혔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산업용 대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포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는 “미국 시장 공략과 지역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구 지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마 기반 바이오산업과 친환경 전기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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