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을 폭격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이틀 간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긴장이 갹화되는 가운데 8일 오후(현지시각) 바레인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쿠웨이트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요르단에서도 오랜만에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Y넷 글로벌이 보도했다. 레디프닷컴
요르단 정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감지해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이 공습 범위를 넓혀 이틀째 대이란 공격에 나선 가운데 이란도 맞대응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르단 영공을 침범해 공공보안국이 공습 경보(사이렌)를 발령했다“며 ”해당 위협은 요격으로 무력화됐다“고 올렸다. 이어 ”요르단군은 왕국에 가해질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관계 당국이 발표하는 지침을 따르고 허위 정보를 유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들이 공격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란을 향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이란 내 8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 이날도 이란 군사 목표물 약 90곳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 이란도 전날에 이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곧바로 맞대응했다.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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