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과 구준엽이 2022년 결혼 발표 후 촬영한 커플 화보. / 패션 매거진 '보그'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유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편 왕샤오페이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8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왕샤오페이가 변호사를 통해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한 5가지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 대만 매체는 서희원이 생전에 거주하던 타이베이에 위치한 저택의 주택 담보 대출을 왕샤오페이가 계속 납부하고 있으며 현 남편 구준엽은 유산을 상속받을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의 어머니 역시 유산을 받지 못했다며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고 비통해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왕샤오페이 측은 두 미성년 자녀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에 따라 관할 법원에 자녀들을 위한 특별대리인 선임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유산 분배와 관련해 왕샤오페이 측 변호사는 서희원의 유산 중 두 미성년 자녀가 법적으로 상속받는 3분의 2에 대해서는 왕샤오페이가 별도의 신탁 전용 계좌를 개설해 관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구준엽이 법적으로 상속받는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구준엽의 개인적인 계획에 따라 스스로 처리할 것이며 왕샤오페이는 이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대만 민법 상속 규정에 따르면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공동 상속인이 될 경우 유산은 균등하게 분할된다. 서희원의 유족으로는 왕샤오페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와 배우자 구준엽이 있으므로, 각각 3분의 1씩 상속 지분을 갖게 된다. 이는 왕샤오페이 측의 발표 내용과 일치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호화 저택 대출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이 이어졌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왕샤오페이가 두 미성년 자녀가 부담해야 할 주택 담보 대출을 계속해서 대신 납부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갈 만한 어떠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관련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서희원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언론 내용에 대해서도 변호사는 왕샤오페이와 두 미성년 자녀 모두 서희원의 어머니가 현 거주지에 계속 거주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희원의 어머니 측 변호사를 통해 여러 차례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해명하며 "단 한 번도 거처에서 나가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와 인터넷 루머가 사실과 달라 당사자와 남은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무분별한 추측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왕샤오페이가 향후 유산 처리 및 재산 운용을 비롯해 자녀들의 생활 안배를 진행할 때 두 미성년 자녀의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할 것이며 관련 사안 역시 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2021년 합의 이혼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과 양육비 지급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었다. 특히 2022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전을 벌이며 공개적인 갈등을 빚기도 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48세에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약 1년간 교제하다 결별했으나,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20여 년 전 옛 연락처로 다시 전화를 걸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2022년 초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며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국경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만남은 아시아 연예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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