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어찌어찌 연패는 끊었는데, 또다시 악재다. SSG 랜더스 이야기다. 이번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쓰러졌다. 투수를 전부 교체해 이젠 교체 카드도 없다보니, 어떻게든 다른 자원들로 꾸역꾸역 메워야 할 핀이다.
9일 SSG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이날 왼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상태다. 2주 후 재검진을 통해 더 정확한 상태를 점검하게 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도 나올 수 있다는 것.
에레디아는 그간 부진했던 타격감이 이달 1일 KIA전 이후 다시 살아나면서 이틀 동안 6안타로 맹활약했었다. 다만 그가 깨어나던 시기에도 팀이 연전연패하던 부분이 좀 아쉽긴 했지만, 1일 이후 7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안타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7일 팀이 연패를 끊어냈던 두산 전에서도 선발로 나왔었다. 그런데 당시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대수비로 교체된 직후 전날 경기에도 결장하면서 팬들로부터 부상 우려가 나왔는데,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
SSG는 에레디아가 검진일정 중에 있는 현재로선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 대부분은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이 어려운 부위다.
현장의 예측도 현재로선 비슷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물론 2주 후 재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내 생각에는) 아마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히고 전반기 일정을 소화한 뒤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와 소통해 대안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치 화이트-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전부 교체한 SSG는 에레디아를 교체할 수 없는 상태다. 시즌 중 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 가능한 횟수'를 모두 써버렸기 때문에, 에레디아의 상태가 어찌 되든 올해는 그와 함께 가야한다.
물론, 에레디아의 경우처럼 '부상'이 이유라면 '6주 시한'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잠시 들여오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한 100타수 이상은 타석에 올려줘야 검증이 되는 외국인 타자 포지션을 6주만 쓰고 내보내는 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다.
사례로 SSG의 경우 지난해 에레디아가 시즌 초반 뜻하지 않게 허벅지 모낭염의 2차감염으로 이탈하자 대체용병으로 왔던 라이언 맥브룸은 타율 .203으로 극도로 부진했고 결국 더 길게 활약하지 못했는데, 당시 그의 출전은 불과 22경기였다. 적응도 하기 전에 끝난 셈.
때문에 현재로서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후반기 경기 시작 시점에도 에레디아의 복귀가 요원하다면 일단 고명준이나 전의산 등 '장거리포'가 가능한 젊은 자원들을 에레디아의 대체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물론, 여의치 않으면 대체 외국인 선수를 잠시 영입할 계획도 있다. 외국인 타자가 아예 없는 상태로 후반기를 치르는 건 분명 타 팀과의 대결에서 불리함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기 때문. 연패를 어렵게 끊어냈더니 팀 거포 외국인 선수가 쓰러진 만큼 이숭용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