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트럼프 발언에 1506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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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트럼프 발언에 1506원 반등

한스경제 2026-07-09 19:4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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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 연합뉴스
달러.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장 마감 기준 하루 만에 다시 1500원대로 반등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대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을 억누르는 듯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따른 중동발 우려를 이기지 못한 결과다. 향후 환율 추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은 1400원대 안착과 최고 1800원대 급등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506.1원에 마감했다. 전날 29.7원 급락하며 1498.5원으로 내려앉은 지 하루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돌파했다.

​전날 환율을 대폭 끌어내렸던 요인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기대감이었다. 시장에서는 ADR 발행을 통해 조달될 약 290억~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원화로 환전될 것으로 보고, 실제 자금이 들어오기 전부터 선물환 매도(달러 매도, 원화 매수) 물량을 쏟아내며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끝났다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3.52달러까지 뛰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수입 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와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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