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9일(현지시간)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부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함께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을 관람했다.
이 박물관은 몽골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흉노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1만 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다양한 협력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정부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전시, 교육 등을 지원 중이라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뜻깊은 장소를 함께 둘러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고, 벌러르체첵 여사는 "오늘 일정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초상화와 말 안장, 장신구 등 몽골제국의 유물을 살펴보던 김 여사는 과거 몽골 여성들이 사용하던 빗과 한국의 참빗이 닮았다고 하고, 칸국 시절 몽골 여성들의 화장용품과 한국의 연지곤지를 비교하는 등 양국 문화의 유사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여사는 5층 은나무 전시실을 찾아 13세기 칭기즈칸 궁전 앞 광장을 장식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은나무 모형을 관람했다.
이 전시실에는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벽면에 디지털 콘텐츠가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양국 문화협력의 또 다른 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안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몽골 측이 준비한 깜짝 전통복 패션쇼도 열렸다.
김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살펴보니 두 나라가 오랜 기간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이유를 더욱 잘 알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셔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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