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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물은 각국 정상의 이름이 새겨진 리볼버 권총과 실탄이 담긴 상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일간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이 권총이 튀르키예산 사르실마즈 SR 38 리볼버라고 보도했다. 각국 정상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권총과 실탄이 함께 제공됐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상들이 이를 자국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출 제한을 면제하는 특별 문서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이 권총을 영국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에르도안 대통령 측이 수출 규제 면제 문서를 제공했지만, 영국의 총기 수입 규정상 반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권총은 폐기 또는 비활성화 처리를 위해 앙카라 주재 영국대사관에 남겨졌다.
영국의 엄격한 총기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영국이 1996년 던블레인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개인의 권총 소지를 사실상 강하게 제한해왔고, 총리에게 제공된 외교 선물이라도 별도 절차 없이 반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상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전달된 권총은 보안과 법적 절차에 따라 캐나다 연방경찰에 넘겨졌고, 독일 총리에게 제공된 선물은 앙카라 주재 독일대사관에 등록을 위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권총 외에도 자신의 정치 역정을 다룬 영문 도서를 서명본 형태로 각국 정상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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