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투수 아빌라, '어떤 유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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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새 외인투수 아빌라, '어떤 유형'일까?

STN스포츠 2026-07-09 18: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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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베네수엘라 출신 페드로 아벨라. /사진=SSG 랜더스
SSG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베네수엘라 출신 페드로 아벨라. /사진=SSG 랜더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SSG 랜더스가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방출하고 데려온 우완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에 대해 구단 팬 및 야구 팬들의 전반 의견은 다소 갈리는 양상이다.

최근의 투구내용을 보면 볼넷 비율이 심해 '제구 불안'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땅볼 유도에 특화된 장점은 상당히 인정받고 있기에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 8일 SSG는 구단을 떠난 베니지아노를 대체하는 외국인 투수로 총액 40만달러(연봉 38만달러·옵션 2만달러)에 아빌라를 영입했다는 사실을 공식화하고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그를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합류한 관계로 그의 등판은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로 정해진 상태다. 아직 시차적응도 필요한 데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다수의 외국인 대체용병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공인구 적응기간으로 삼아 훈련할 수 있기 때문.

이숭용 SSG 감독은 현재 아빌라의 몸 상태를 더 보고 대화도 더 해본 뒤 후반기 등판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아빌라는 후반기 시작 경기 혹은 세 번째 정도 되는 시점의 경기에 선발투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SG는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빌라에 대해 "신장 180㎝, 체중 95㎏의 신체 조건에 평균시속 150㎞ 이상,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진다"며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로 최근까지 실전 등판을 이어온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SSG와 아빌라의 행보는 시작부터 논란이 됐다. 한 스포츠매체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면서 최근까지 공을 던졌다고 밝히며 "(최근 직구 구속이) 150km 정도 나왔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는 것.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단순 취재현장에서 '구두 형식'으로 밝힌 발언과 구단의 발표에 차이가 보이는 사례는 이전에도 얼마든 있었다.

더불어 경기를 하는 투수의 실제 구속은 선수가 2~3차례 등판을 하면서 평균 및 실제 최고구속의 수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실 아빌라가 기자들과 '괜한 신경전'을 벌일 이유도 없었던 것. 즉, 언급한 논란은 '선수의 현재 폼'과 '구단의 홍보' 사이의 간극이 만든 촌극 정도로 보면 될 부분이다.

문제는 아빌라가 빅 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라 해도 '현재 시점에서 잘 던지다 왔느냐'는 건데, 이것을 체크해 보면 우려의 시선이 충분히 나올 만 하다는 의견도 일각서는 나온다.

아빌라의 공식 선수경력은 지난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 입단으로 시작됐다. MLB의 마운드엔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때에 이루어졌는데, 2023년까지 해당 구단 소속일 당시엔 일종의 '샘플'로 볼 만한 연도가 2023년밖에 없었다.

당시 그는 14경기 50.1이닝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로 계투진에서 활약하다 후반기 선발진으로 오른 적도 있는데, 이때만 해도 그의 제구력은 그다지 나쁘진 않았던 걸로 보인다.

실제 한 스포츠기자도 "당시 아빌라의 제구는 나쁘진 않은 수준이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주기도 했다.

2024년에도 샌디에이고에 있었지만 시즌 초반인 4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쳤고, 이 시즌의 54경기 82.2이닝에 6승 평균자책점 3.81로 괜찮았다. 참고로 이때의 성적이 그의 MLB 커리어하이 성적이었다.

현재까지의 그의 MLB 통산 성적은 72경기 146.1이닝 8승 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이다.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 NPB로 진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5경기 82⅓이닝 동안 7승 8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이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에서 60이닝 동안 3승 7패에 평균자책점 7.50였는데, 2023년 혹은 2024년 빅 리그 성적보다도 더 안 좋은 기록들을 남겼다는 게 팬들로서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 특히 올해 볼넷 비율이 1경기(9이닝)당 5개에 가까운 수치(4.8)를 보였는데 이는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해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아빌라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했기에 KBO에서도 선발투수로 뛰는 그 자체의 어려움은 적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 및 해외의 스카우팅 리포트 등에서 '땅볼 유도형'의 투수로 알려져 있는 만큼 SSG의 야수들이 잘 도와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부분도 분명 있다.

따라서 그가 KBO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의 여부는 KBO가 적용 중인 ABS존의 적응 및 볼넷을 잘 제어해 커맨드에 문제를 없앨 수 있느냐의 여부, 그리고 전반적인 평가가 좋았던 '땅볼 유도'의 부분을 국내에서도 잘 살려낼 수 있는지 등에 따라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빌라는 팀 합류 직후 "SSG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특히 팀 합류 후 날 환영해 주는 분위기도 감명 깊었다"며 "후반기는 사실 나와 팀 모두 원점 아니냐,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KBO 공인구를 계속 손에 쥐면서 잘 적응한 뒤 부담없이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설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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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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