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구 오류왕길동 주민들이 건설폐기물 비산먼지 피해를 호소하며 구의 대응을 촉구했다.
오류왕길동 주민회와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왕길동 64-430번지 일대는 1997년부터 업체가 건설폐기물을 두기 시작, 지금은 1천만t의 건설폐기물이 쌓여있다. 하지만 비산먼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30년 가까이 건강·위생 피해를 보고 있다.
오류왕길동 주민회 관계자는 “창문을 청소해도 불과 1~2개월만에 더러워지는 등 피해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며 “때문에 주민들은 더운 여름에도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체가 비산먼지를 철저히 조치하도록 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를 요구했음에도 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건설폐기물을 새 자재로 재생산하는 업체로 구가 매달 반출량을 확인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반출량이 줄어든 상태”라며 “정기 지도 및 방안 마련으로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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