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롯데 역점 사업 베트남 '투티엠' 사업, 토지 사용료 미납 문제 직면…9,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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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 역점 사업 베트남 '투티엠' 사업, 토지 사용료 미납 문제 직면…9,000억 규모

센머니 2026-07-09 17:4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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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로고
사진=롯데그룹 로고

[센머니=박석준 기자] 롯데그룹의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이 철수 번복에 이어 토지 사용료 미납이라는 문제에 다시 봉착했다. 한화로만 9,000억 원대로 해당 사업은 2022년 신동빈 회장이 착공식까지 참석했던 사업이다.

9일 업계와 국내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해당 사업의 시행사인 롯데 프로퍼티스 HCMC가 7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의 보도를 통해 15조 7,040억동(약 9,000억 원)의 세금 체납 사실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납액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정부 배정 토지에 대한 사용료 9조 640억동과 일시납 토지 임대료 6조 6,390억동을 합친 금액으로 전해졌다. 90일 넘게 밀린 장기 연체로, 호찌민시 세무국은 지난 2일 30일 안에 완납하지 않으면 법정대표자인 전성호 법인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법인장은 롯데건설이 파견한 임원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8월 시행사 롯데 프로퍼티스 HCMC가 호치민시에 사업 중단과 토지 반환을 공식 통보하며 사실상 사업을 접을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올해 5월 현지 개발사 팟닷과 함께 재개를 추진했고 지난 3일 팟닷의 지분 35%가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의 복합개발사업, 철수 번복에 토지이용료 미납 문제까지 '첩첩산중'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호찌민시 투티엠 신도시 2A 기능지구에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롯데지주가 함께 참여해 쇼핑몰·오피스·호텔·주거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신 회장은 2022년 9월 착공식에 그룹 유통·호텔·건설 부문 경영진을 이끌고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허가와 토지사용료 산정이 8년 가까이 늘어지면서 총사업비는 애초 1조원대에서 3조 5,000억원대로, 토지사용료는 1,000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1조 315억원의 도급 계약을 맺었고 해당 금액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토지비와 금융비용이 크게 뛰어올랐다. 

이에 롯데는 지분 매각 등을 고려하다 사업 중단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롯데는 토지사용료 추가 면제와 외부 투자자 지분 참여 확대를 요청하면서 팟닷과의 협업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팟닷은 지난 5월 27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나눠 납부해 지금까지 누적 2조 4,440억동(약 1,400억원)을 지급했고, 지난 3일 지분 35% 취득이 최종 승인됐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업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토지사용료 미납이라는 난관을 맞은 셈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그룹 홈페이지)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그룹 홈페이지)

◆ 롯데건설 "절차 늦어진 것뿐...15일까지 해결할 것"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금이라기 보단 토지 이용료에 대한 부분인데, 당초 현지 은행권 등과 절차를 밟아 이달 중순 토지 사용료를 납부할 계획이었으나 업무가 늦춰졌다"며 "오는 15일까지는 PF를 통한 자금 조달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이나 계열사의 재무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절차가 늦어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추진했던 사업이 과연 일정을 맞춰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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